(오후場투자전략) 외국인 애정이 식은 것일까

입력 : 2009-09-25 오전 11:55:16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수급적인 흐름이 해결될 때까지 좀더 관망하며 상승재료를 가진 종목의 기술적 반등을 노리거나 주도주는 저가 매수하는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좋아보인다.
 
외국인이 이틀째 1000억원이상 주식을 팔고 있다.  지난 9월3일이후  처음이다.  하루에만 1조원 이상 주식을 사기도 했던  최근 외국인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낯설어 보인다.
 
역시 지금 장세의 포인트는 외국인이다.  이번 장세는 달러 유동성을 통한 랠리였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변심 여부는 아직까지는 '관망 이상'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FTSE 선진지수 편입이후 줄어든 외국인 매수가 일시적으로  수급공백을 만들었을 뿐이라고 한다.  단기적으로  수급이 꼬였다는 얘기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좀더 조심스럽다.  달러화와 다우지수를 비롯한 주요변수들의 위치가 외국인 투자자와 주요 정책당국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해결될 때까지는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20일선(1650선)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국내기업을 둘러싼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각 그룹사의 검찰조사 소식이나 효성(004800)의 하이닉스(000660) 인수가능성에 대해 시장분위기는 그리 좋지않다.
 
전략은 두가지이다.
 
주도주 저가 매수한다는 전략으로 가져가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거나 이슈가 있거는 종목들은 단기접근하는 것이다.
 
외국인 애정, 처음만큼은 아니겠지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헤어지기에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속도가 여전히 다른 어느 곳보다도 좋아 보이기 때문이다.
 
 
현물전략 :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지수조정이 좀 더 있을 것으로 보는지
 
▲ 단기조정 포인트로 볼 수 있는 20일 이동평균선 1650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열어두어야 할 것 같다.  외국인 현선물 매도도 함께 나오고  있다. 그동안 오른 데에 따른 차익실현 과정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외국인 매매를 예상할 수 있는 변수는 무엇인가
 
▲ 다우지수가 10000선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FOMC회의에서 유동성 지원방안을 줄일 것이라는 얘기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매수가 주춤한 것도 이때문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 향방이 어떻게 될 것인지 다시한번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도 또하나의 이유이다.  이 두가지를 체크하고 있다.
 
- 지금은 단기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한 것 같다. 어떤 종목을 봐야 하나
 
▲ 뚜렷한 주도주가 있다거나 강한 상승종목이 있는 시장은 아니다.  #현대하이스코, 한라공조(018880), 한화(000880)그룹, 기아차(000270) 등은 좋은 모습이다.  선도주는  저가 매수한다는 전략으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거나 이슈가 있는 종목들은  단기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선물전략 : 박만석 BNG투자증권 이사
 
-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진 것인가. 오늘 포인트는
 
▲ 역시 해외변수이다. 다소 불안해보인다. 뉴욕증시에서 경제지표 특히 주택지표가 삐걱거렸다. 매물대인 다우 10000선의 저항을 받았다.  G20정상회담에서 통화정책이  어떻게 논의되는지도 변수이다.
 
달러강세와 상품주 약세도 부담이다. 환율 움직임, 중국과 뉴욕증시 흐름을 체크해보자
 
▲ 박스권매매가 매도전략으로 변하는 것인가
 
반등시 매도전략이다. 매수포지션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한템포 늦추자. 추격매도까지 할 이유는 없겠지만  매도포지션이라면 보유전략을 가져가자.
 
 
일본증시 : 김형준 동부증권 연구원
 
▲ 9월결산 배당락과 미국과 유럽증시 약세로 니케이지수 하락이 크다.  여기에 노무라 홀딩스가 5000억엔 규모의 증자를 발표했다.  수급악화 우려가 나오면서 은행주와 증권주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기술적으로 10300선 회복이 중요하다. 오후까지 이점을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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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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