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스ETF, 증시조정에 '방긋'..1.3%↑

입력 : 2009-09-25 오전 11:43:2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조정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가 하락에 남몰래 웃고 있는 투자자가 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ETF에 투자한 경우다.
 
삼성투신운용이 지난 16일 내놓은 '삼성KODEX인버스ETf'는 25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1.3% 오른 9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버스ETF는 지수가 조정을 나타낸 지난 23일 이후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주가하락시에 수익을 낼수 있는 이유는 인버스ETF의 순자산가치가 코스피 200선물지수(F-KOSPI200)의 일간변동률의 음의 1배수로 연동되도록 운용되기 때문이다.
 
즉, KOSPI200 지수 즉, 선물의 수익률과 정 반대로 움직인다. 예를 들어 KOSPI200 지수 선물의 수익률이 2% 하락하면 인버스ETF가격은 2% 오르는 식이다.
 
삼성코덱스인버스ETF는 자본시장법 시행과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개정으로 ETF의 운용방법이 다원화된 이래 첫선을 보인 ETF.
 
따라서 기존에 KOSPI200 지수의 수익률을 매수만 할 수 있었던 반면, 이제 부터는 매도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ETF는 인덱스펀드를 종목으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물거래처럼 증거금이 필요하지 않고 주식계좌로 자유롭게 소액으로 매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재규 삼성투신운용 인덱스운용2본부장은 "인버스ETF는 개인이 기관처럼 ETF로 투자하고 헷지 할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상품은 누적수익률이 아니라 매일매일 가격이 정확히 지수와 반대로 변하기때문에 일정기간의 누적 수익률과는 약간 차이를 나타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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