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올들어 외국인과 기관 등 큰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각각 한국항공우주(KAI)와 삼성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종목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6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외국인들은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20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17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57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에서는 1조6987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은
삼성카드(029780)를 1조5866억원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도 25%를 넘는다. 이는 삼성생명이 올초 지분 37.5%를 추가 매입 후 총 71.9%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기관의 투심을 자극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월28일(10.41%)과 29일(8.71%)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높은 배당성향이 긍정적인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카드는 주당 1500원을 배당(배당성향 52%)하면서 배당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최근 신규 ‘매수’ 의견을 제시한 한국투자증권의 이철호 연구원은 “배당증대세제에 따라 고배당기업 지정을 위해서는 1500원의 주당 배당금을 10% 이상 늘려야 한다”며 “지난해 52%였던 삼성카드의 배당성향이 올해는 58%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