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분기 4만808가구 분양…작년 6% 정도만 ↓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 영남권

입력 : 2016-04-07 오전 11:54:56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줄어들었다. 당초 20~30%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간 것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분기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총 103개 단지, 4만808가구(주상복합 및 연립주택 포함, 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개 단지, 4만3367가구보다 2559가구 줄어든 수치다.
 
1분기 분양한 103개 단지 가운데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는 34개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35개 중 10개 단지가, 지방은 68개 중 24개 단지가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1분기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를 보면 올해도 지방 강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영남권이 1~5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2구역을 재건축하는 '창원대원 꿈에그린'이 차지했다. 경쟁률은 평균 143.5대 1 이었다.
 
2위에는 경남 진주혁신도시 A7블록에 들어서는 '경남진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가 올랐다. 평균 95.8대 1을 기록하면서 작년 9월 공급된 진주혁신도시 최고경쟁률(라온프라이빗 68.4대 1)을 갈아치웠다.
 
3위는 동원개발(013120)이 짓는 부산 '해운대 동원 비스타'가 차지했다. 평균 86.7대 1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 '남산역 화성파크드림(54.8대 1)'과 부산 '정관신도시 가화만사성 더테라스 2차(45.1대 1)'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강남권 2개 단지만 상위 10개 단지에 포함됐다. GS건설(006360)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하는 '신반포 자이'가 평균 37.8대 1로 수도권 1위, 전국 6위를 차지했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4290만원대에 달했지만, 일반공급 1순위 113가구 모집에 4269명이 몰렸다.
 
삼성물산(000830)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33.6대 1로 수도권 2위, 전국 9위에 랭크됐다.
 
1분기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8곳이 영남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닥터아파트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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