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4일까지 '제1회 기술신용평가사 3급 자격시험' 접수자를 종합한 결과, 총 1097명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 30일에 실시되는 1회 시험은 당초 금융회사 직원을 상대로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일반인들도 시험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금융에 대한 관심이 금융권을 넘어서 민간 영역으로 확대된 덕분이다.
기보 관계자는 "일반인과 금융권 인사의 비율이 파악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1차 시험에 지원했다"며 "오는 8월에도 2, 3급 시험이 연이어져 이번 기회를 놓친 사람은 다음번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신용평가사는 기업의 재무재표 뿐아니라 기술력을 평가해 기업의 성장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문인을 말한다.
이 때문에 기술신용평가사 자격증을 따려면 기본적으로 '기술평가와 신용분석 기초'와 '경영컨설팅과 지적재산권' 등의 지식을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보는 관련 과목을 한국금융연수원(www.kbi.or.kr)과 메가HDR(www.megahrd.co.kr)에 개설해놨다. '기술금융의 이해'의 경우 메가HRD에서 5만원을 내면 들을 수 있고, '기술금융 기초'는 통신연수로 들어가 4만5000원을 지불하면 강의와 교재 이용이 가능하다.
절대평가라 이 두 과목에서 60점이 넘으면 3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기보는 처음 실시되는 기술신용평가사 자격증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담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담반은 자격시험의 출제와 검토, 보안, 채점 등 자격시험 전반을 관리한다.
기술신용평가사 자격제도는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의 '기술금융 체계화 및 제도 개선' 정책에 의거 소개된 이후 올해 1월 민간자격 시험으로 등록됐고 1년간 운영 후 심의를 통해 국가공인자격제도로 등록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권 전문가들은 1회 자격평가인 만큼 시험 난이도가 높지 않아 많은 합격자가 배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술금융 부서가 아닌 다양한 부서에서 기술신용평가 시험에 지원한 것으로 안다"며 "난이도가 무난할 것으로 보여 못해도 60%는 넘게 합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 본사 전경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