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헤지펀드에 올해 1조원 신규투자

기금운용지침 개정안 보고…성과평가용 벤치마크 신설

입력 : 2016-04-08 오후 3:41:00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국민연금기금이 올해 1조원 내외의 헤지펀드 신규투자를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정진엽 장관 주재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기금운용위원회는 해외투자 및 외화단기자금에 의한 외환익스포저를 환헤지하지 않기로 하고, 국민연금공단이 환율 변동 시 외환익스포저 규모를 전술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외환익스포저와 환헤지는 각각 외환의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된 투자규모,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수입·투자액 고정을 의미한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는 해외투자 확대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외환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에 위원회에서 의결한 사항을 기금운용지침에 반영한 것이며 오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기금운용위원회는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성과평가용 벤치마크를 신설했다. 국민연금은 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지난해 2월 헤지펀드에 대한 신규투자를 결정했으며, 올해 위탁운용사 선정절차 등을 거쳐 재간접투자 방식으로 1조원 내외의 헤지펀드 신규투자를 추진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중기자산배분(2017~2021년) 태스크포스(TF) 운영경과’도 보고됐다. 이날 보고된 중기자산배분안은 TF 논의 결과와 외부 전문가의 자문 등을 바탕으로 다음달 개최되는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보건복지부는 8일 정진엽 장관 주재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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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