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손경식 회장(왼쪽)과 왕셴쿠이 중국 헤이룽장성 당서기가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만나 사업 교류 확대와 문화·경제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이재현 회장을 대신
CJ(001040)를 이끌고 있는 손경식 회장이 11일 왕셴쿠이 중국 헤이룽장성 당 서기를 만나 중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왕셴쿠이 당서기와 만나 사업 교류 확대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왕셴쿠이 서기 일행은 이날 CJ E&M센터를 찾아 손 회장을 비롯해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정문목 CJ푸드빌 대표 등 최고경영진과 만나 중국사업 현황에 대해 들었다. 또 CJ E&M 센터 내에 위치한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둘러보고 4DX로 제작된 영상콘텐츠를 감상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만난 왕셴쿠이 당서기 일행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CJ를 방문했다. CJ와 중국과의 인연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CJ는 1994년 중국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등 4대 사업군을 모두 진출시켰다. 헤이룽장성 지역에서는 하얼빈에 연간 7만톤 규모의 사료공장과 CGV 3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손 회장은 “헤이룽장성에서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고용 확대와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CJ가 중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왕셴쿠이 서기는 “CJ그룹이 문화사업 분야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고 중국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헤이룽장성에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