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총선 이후 2분기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 막이 올랐다.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택지지구 등 실수요자의 선택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1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총선 이후 6월까지 분양예정인 물량은 총 12만523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10만2262가구) 대비 22.5%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7만1486가구 ▲광역시 1만4060가구 ▲지방 3만9693가구 등이다.
서울은 재건축, 재개발 일반분양 증가로 총 6994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3970가구 보다 76.2% 증가한 수준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한 총 595가구 규모의 아크로리버뷰를 이달 중 분양한다.
삼성물산(000830)은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 일원현대를 재건축한 850가구 규모의 래미안 루체하임을 다음달 분양한다.
경기도는 평택, 화성을 비롯해 과천, 용인, 수원 등에서 총 5만6944가구가 쏟아진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132가구외 비교해 26.2% 증가한 수준이다.
포스코건설은 비전동 소사벌지구 C1블록에 817가구를 짓는 소사벌 더샵을 이달 중 분양한다.
과천에서는 오랜만에 재건축 일반분양이 공급된다. 삼성물산이 과천주공 7-2단지를 재건축해 543가구를 짓는 래미안과천 센트럴스위트가 내달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총선 일정을 피했던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분양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은 입지, 상품성 등을 갖춘 물량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2년여 간 공급이 많았던 만큼 2017년~2018년 입주가 많이 이뤄지는 곳들은 가격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2분기 청약 물량은 단기투자보다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