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관광 분야 스타트업과 손잡고 IT 기반의 관광 프로젝트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공공분야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관광시장 사각지대에 스타트업이 도전하도록 지원해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공개 공모를 통해 접수된 136건 사업 중 전문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최종 14개 사업을 선정했다. 시는 각 사업 구성안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서비스 개발 지원과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15일 3시30분부터 강남구 선릉로 디캠프(D.CAMP)에서 열리는 ‘관광 스타트업 공개 오디션’ 현장 심사결과에 따라 업체별로 최소 2500만원부터 최대 4000만원까지 총 사업비 4억원을 차등 지원한다.
현장 오디션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파워블로거, 관광학과 학생 등 20명이 청중심사단 자격으로 참여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관광스타트업과의 협력 프로젝트는 시가 진행하는 일자리 대장정 정책의 일환이자 지난달 발표한 ‘3무(無)3강(强) 서울관광 혁신대책’중 하나다.
3무(無)3강(强)에서 3무는 부당요금, 저품질 관광상품, 개별관광객의 여행불편을 없애며, 3강은 환대와 배려, 세심한 관광안내, 서울만의 특별한 경험을 강화한다.
시는 앞으로 서울관광마케팅과 함께 우수 관광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비 지원은 물론 홍보마케팅, 판로 개척까지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관광 홈페이지(www.visitseoul.net)에 ‘우수 스타트업 서비스’ 홍보 페이지를 구축하고 서울관광안내소에 홍보공간을 운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신 트렌드와 감성, 세심함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관광객과의 접점에서 서울관광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서울관광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20일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에서 열린 제조형 창업지원·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에서 두 번째)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N15’ 관계자 도움을 받아 드론 비행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