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이천아울렛서 대형 '플리마켓' 개최

연예인 소장품 등 콘텐츠 풍성

입력 : 2016-04-14 오후 4:43:31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백화점과 벼룩시장, 그 생소한 조합이 만나 펼치는 역대급 플리마켓 행사가 오는 주말 이천에서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기업이 주최한 플리마켓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롯데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롯데플리마켓'에는 총 300곳의 셀러가 참여해 의류, 잡화, 주얼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직거래 형태로 판매하며,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중고품, 수공예 예술작품 등 다양한 물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5000㎡(1500평) 규모로 참여 셀러의 수 역시 최다 규모다.
 
38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패션·쇼핑 분야 네이버 대표 카페 '패밀리세일'을 비롯해, 빈티지한 캠핑카와 트레일러로 유럽풍 플리마켓 행사를 열어온 '나드리군', 자동차 트렁크를 활용한 카부트(car boot) 마켓으로 유명한 'BMW미니' 등 국내 유명 커뮤니티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밖에 파워블로거들의 오프라인 마켓인 '입소문마켓', 이천의 도자기 장인들이 참여하는 '도자기 스튜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롯데플리마켓'에는 만석닭강정, 류재은베이커리 등 지역 유명 먹거리도 참여하며, 이천시 대표 브랜드인 '임금님표'의 특산물 코너에서는 쌀아이스크림, 한과 등 특색있는 먹거리도 선보인다.
 
한편 롯데백화점 전속모델인 박신혜를 비롯해 서강준, 조인성, 여자친구 등 인기 연예인들이 내놓은 소장품을 경매로 판매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SOS어린이마을'에 기부할 예정이다. 'SOS어린이마을'은 친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가정형태의 양육환경을 지원하는 국제NGO 단체다.
 
플리마켓은 벼룩시장이라는 이름과 같이 중고물품을 판매 또는 교환하는 장터다. 19세기 유럽에서 그 원류를 찾을 수 있으며, 벼룩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벼룩이 생길 정도의 고물이나 중고품을 판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클리냥크르', '포르트 드 생투앙' 등이 유명하며, 영국 런던의 '포토벨로마켓', 일본 도쿄의 '요요기 벼룩시장' 등도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벼룩시장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황학동 벼룩시장 등 전국에 수백곳의 자생적인 벼룩시장이 형성돼 있는데, 최근에는 단순히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예술과 창작이 가미된 문화적 형태의 플리마켓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태원 우사단로 계단에서 열리는 계단장, 홍대앞과 경리단길의 플리마켓들이 대표적이며, 예술가들의 작품과 감성적인 공예품들을 보기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 백화점에서는 최초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연계한 플리마켓을 시도한 이후, 영플라자 옥상을 활용한 플리마켓, 나이트파티, 전통시장 연계 플리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플리마켓을 진행해 연례적인 문화 이벤트로 키워왔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전무는 "플리마켓은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것이 아닌, 예술과 문화 그리고 다양한 감성을 즐기는 행사"라며 "이번 주말 이천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이 전에 없던 즐거운 경험을 하고 돌아가게 하는 것이 행사를 준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리마켓이 열리는 동안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평소 주말보다 할인 혜택을 늘린 '블랙쇼핑데이'를 함께 진행한다. 일부 해외패션을 제외한 200여개의 브랜드가 10~30% 추가 할인을 실시하고, 일부 브랜드는 구매금액에 따라 사은품도 증정한다. 또 롯데카드 50만원 이상 구매시 6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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