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R3 CEV' 동참

글로벌 은행과 협업체계 구축…송금·전자계약 등에 기술 적용

입력 : 2016-04-17 오전 9:13:4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하나금융그룹은 17일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CEV'에 참여하고 컨소시엄 내 글로벌 금융회사간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9월 결성된 블록체인 컨소시엄 R3 CEV는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등 전 세계 43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블록체인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해 구성한 글로벌 컨소시엄이다.
 
블록체인이란 거래내역 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온라인 네트워크 참가자 모두에게 내용을 공개하고 기록하는 개방·분산형 거래 시스템을 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R3 CEV 가입을 통해 컨소시엄 내 글로벌 금융회사와 글로벌 송금, 스마트 전자계약, 보안인증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식할 계획이다.
 
R3 CEV는 'Wiki'형태의 지식 라이브러리와 가입 멤버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게시판 형태의 온라인 채팅룸으로 이를 통해 멤버간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하다.
 
또 R3 CEV에 참여한 글로벌 은행들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안전하고 진보된 금융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R3 CEV는 멤버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위해 위키 형태의 지식 라이브러리와 게시판 형태의 온라인 채팅룸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와 같은 환경을 활용해 앞선 글로벌 금융회사의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 및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고 금융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글로벌 금융회사의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 및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는 한편, 실질적인 컨소시엄 내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R3 CEV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체화 시키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아시아 중심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최초 하나멤버십 프로그램 '하나멤버스 출범 시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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