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달러 강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7일 판단했다. 달러 강세 진정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이후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로화 매도(Short), 달러화 매수(Long)는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지난 주 미국 경제지표는 고용시장을 중심으로 나름 선전했고,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74%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 지수는 지난 주 고점 대비 1.8% 하락해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 진정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지난 4월 ECB 양적완화 기대감이 소강 국면으로 진입했던 당시 정유, 화학, 화장품, 제약·바이오 등 주도 업종에 큰 변화가 없었고, 철강, 비철금속, 조선 업종의 수익률은 확대됐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