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의 3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환율 관련 손실과 하나은행-외환은행 통합비용을 꼽았으며, 양행 통합 시너지가 향후 실적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전 분기 대비 3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순이자이익이 소폭 하락에 그치고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지만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전반적으로 아쉬운 실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시너지의 가시화가 실적개선의 관건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는 이에 대한 시너지가 더딘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보면 환율 관련으로 1048억원의 손실이 있었다”며 “4분기에는 양행 통합 관련 비용으로 2000억원 정도 집행되면서 순이익은 900억원대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통합비용에 대해서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도 “4분기 1500억원 내외의 합병 관련 추가비용이 예상된다”며 “다만 여신 포트포리오 실적 개선이 가시화됐고, 합병비용 반영은 4분기까지 연내에 모두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