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중견기업계가 기회의 땅 이란 시장 진출 전략 탐색에 나섰다.
중견기업연합회는 20일 하산 타헤리안(Hassan Taherian) 주한 이란 대사를 초청해 경제제재 해제 이후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이란 진출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시장 진출 전략과 한국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타헤리안 대사는 이날 강연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가진 한국 중견기업이 이란의 글로벌 핵심 협력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작회사(JV) 설립을 위한 신뢰성 있는 투자 파트너 발굴 등 해외진출 애로에 적극 대응해, 보다 활발한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타헤리안 대사는 한국 중견기업계의 유일한 대변자로서 중견련이 이란 경제계와의 견고한 협력의 가교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1962년 수교 이후 최초로 가시화된 양국 간 경제 협력 전망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이란 시장 개방은 지속적인 수출 애로를 겪고 있는 우리 중견기업에 새로운 성장 활력을 불어넣는 돌파구"라며 "37년 만의 경제제재 해제를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적 동반자로 본격적인 성장을 모색할 계기가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강연하는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 대사.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