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모터쇼가 올해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전시장에만 한정됐던 기존 기조를 벗어나 부산시 전역을 자동차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21일 부산시를 비롯한 벡스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 6개 주최·주관기관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6 부산국제모터쇼'의 수도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오는 6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간의 일정에 돌입하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는 지난 2014년에 비해 14% 증가한 국내외 완성차 25개 브랜드와 부품·용품 등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230여대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벤틀리, 만트럭, 야마하 등이 올해 처음으로 부산모터쇼를 찾는다. 업체별 전시면적 역시 14% 늘어난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차(005380)와 제네시스, 기아차(000270),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과 현대상용, 기아상용 2개의 상용차 브랜드로 총 7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쌍용차(003620)는 지난 모터쇼에 이어 올해 역시 불참한다.

 

수입차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사를 비롯해 폭스바겐, 벤틀리,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미니, 닛산, 토요타 등 총16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수입 상용 브랜드 만트럭과 이륜차 야마하도 첫선을 보인다. 

 

올해 주요 참가업체들은 부산 해운대가 서울 강남에 이어 국내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예년과 달리 올 행사에 출품할 신차와 이벤트 계획 등에 대한 보안을 강화, 전시 효과를 극대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모터쇼는 '세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자동차 축제'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올해 행사장을 벡스코 뿐만 아니라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해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로 변모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일반 관람객들이 자동차를 직접 타 볼 수 있는 신차주행과 전기차 시승행사, 오프로드 대회, 시승체험, 오토캠핑 페스티벌, 어린이 자동차 관련 체험행사 등을 부산시 전체에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 

 

유동현 벡스코 전시팀장은 "단순히 전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시 전역에 걸친 부대행사를 처음 도입하는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부산 국제 모터쇼를 부산시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