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만8천선 하회... 방어주약세·유가하락 원인

입력 : 2016-04-22 오전 5:32:49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국제 유가 하락를 이기지 못하고 증시 방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 대비 111포인트(0.6%) 내린 1만7984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10.92포인트(0.52%) 하락한 2091.48에 종료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4포인트(0.05%) 떨어진 4945.89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지난해 7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1만8096.27에 종료됐으나 다시 1만8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S&P 500 지수도 작년 12월 1일 이후 최고치였으나 상승분을 반납했다. 
 
FBB 캐피탈 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이사는 "평균보다는 약간 높은 기업 실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것이 시장을 더 높은 곳으로 올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주가가 1% 넘게 빠지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 내렸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생산량 감소 우려로 주가가 하락 중이다. 지난해 4월 28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134.54달러에 비해 21% 가량 떨어졌다. 애플 주가는 이번주에만 3% 가량 하락했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장외 주가가 6.5% 가량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도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증시 방어주 중에서는 통신주의 하락폭이 컸다. 버라이존은 실적 부진 악재로 주가가 3.32%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3% 하락한 배럴당 43.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2.8% 오른 배럴당 44.53달러에 마감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는 4월 -1.6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73년 이래 가장 낮은 24만7000건이었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경기선행지수는 3월 중 전달보다 0.2% 오른 123.4이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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