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혜리-설현, 다음은 누구?

입력 : 2016-04-22 오후 12:10:31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톱 여자 아이돌 계보를 이을 주인공은?"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자 아이돌 3명의 전성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미쓰에이의 수지는 지난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후 배우, 광고 모델 등으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매력을 발산했던 걸스데이 혜리 역시 인기 행진을 펼치는 중이다. 혜리는 현재 SBS 드라마 '딴따라'에 출연 중이며, 각종 드라마, 광고 출연 제안이 꾸준히 밀려들고 있다. AOA 설현은 지난해 통신사 광고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후 연예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돌 스타가 됐다. 설현은 최근 4.13 총선의 홍보대사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왼쪽부터 트와이스 나연, 레드벨벳 조이, 씨엘씨 최유진. (사진=뉴스1)
 
관심은 수지, 혜리, 설현의 뒤를 이어 최고의 인기 여자 아이돌로 사랑을 받을 주인공이 누군지에 쏠린다. 이들보다 어린 95년생과 96년생 아이돌들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만 22세가 된 수지와 혜리는 94년생이며, 설현은 두 사람보다 한 살 어리지만 빠른 년생이라 같은 연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95년생인 트와이스의 나연은 최근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이돌이다. 나연은 지난해 10월 트와이스의 데뷔곡 '우아하게'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비치기 시작했으며, 상큼한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빼어난 외모를 갖춘데다가 끼가 넘쳐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나연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트와이스의 신곡 '치어업'(Chee up)을 통해 컴백한다.
 
96년생 중에는 레드벨벳의 조이와 씨엘씨의 최유진이 돋보인다. 지난 2014년 데뷔한 레드벨벳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Dumb Dumb) 등의 히트곡으로 각종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휩쓸며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고, 조이 역시 차세대 아이돌 스타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조이는 지난 3월 발표한 노래 '7월7일'을 통해 한층 성숙한 매력을 뽐냈고, 최근 미모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이는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최유진은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토끼를 닮은 외모와 가녀린 몸매로 많은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공이다. 최유진은 MBC '진짜 사나이'의 여군 특집편에 출연해 순수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남성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최고 인기 여자 아이돌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고 인기 여자 아이돌의 계보를 이을 주인공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는 이들의 등장이 가요계와 방송계 전체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멤버 한 명이 높은 인기를 얻으면 소속 그룹 역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소속사의 업계 내 영향력 상승으로 이어진다.
 
한 가요 관계자는 "소속사가 단순히 아이돌 그룹 전체를 홍보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특출난 멤버 한 명을 전면에 내세우는 추세"라며 "방송 채널이 다양해지고, SNS, 유튜브 등 멤버들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많아지면서 어떤 멤버가 어떻게 스타가 될지를 점치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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