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반복된 사망사고로 최근 조업을 중단했던
현대중공업(009540)이 25일 '안전관리 종합 대책'을 내놨다. 주요 내용은 ▲안전투자 확대 ▲안전조직 강화 ▲안전교육 확대 및 제도 개선 ▲상생과 협력의 안전문화 구축 등이다.
현대중공업이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내놨다. 사진/현대중공업
먼저 노후시설 교체를 포함한 안전시설 투자에 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안전보호용품, 안전교육, 종업원 건강검진 및 보건활동 등에 투입되는 현대중공업의 안전 관련 예산은 5년간 2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경영지원본부 소속인 안전환경부문을 독립조직인 안전경영실로 개편해 그 책임자를 본부장급 이상으로 격상시키는 등 안전 조직을 강화한다.
또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특히, 심리불안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개인맞춤형 상담 프로그램'과 산재사고 근로자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재난심리 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안전수칙 위반에 대한 징계와 사고 예방 포상을 강화하고, 1박2일의 집중적인 안전교육 과정인 ‘안전아카데미’를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조 및 협력회사와 상생·협력의 안전문화를 구축한다. 대표이사 회장 및 사장의 일일 현장 점검과 함께 노조대의원과 생산담당 중역이 노사 합동으로 매일 한 시간씩 현장을 돌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각 협력회사에 안전관리 전담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안전인증 획득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안전의식 개혁을 위한 '작은 안전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안전 위험요소를 신고하는 '안전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