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미세먼지가 한반도 전역을 연일 뒤덮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공기청정기·호흡기 관련 제약 등 관련 업종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마스크·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의 판매도 급증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극심해진 지난 두 달(3월~4월) 사이 마스크 판매량은 약 3.5배 가량 늘었다. 코웨이도 지난 3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세먼지와 관련해 "공기청정기와 같은 환경관련 업종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112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제약 업종에서는 호흡기와 관련한 제품의 처방실적 증대로 주가 상승 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
안국약품(001540)의 경우 진해·거담 호흡기 관련 제품의 실적이 잘 나왔다"며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과 관련해 처방들이 계속 잘 나오고 있는 추세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나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화단 뒤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