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25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사진/뉴시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최 회장은 한진해운이 적자를 냈던 2013년과 2014년에 보수와 퇴직금으로 총 97억원을 챙겼다. 이 기간 한진해운은 각각 1조3392억원, 46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4년 한진그룹에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넘기고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를 유수홀딩스로 바꿔 외식사업과 정보기술사업을 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그룹의 상장사인 현대상선에서 27억원, 현대엘리베이터에서 46억원을 포함해 총 73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 회장이 9억6000만원의 보수를 챙긴 2015년 현대상선은 62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최 회장은 특히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과정에서 보유 중이던 주식을 전량 매각해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발표 직전인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보유 중이던 주식(96만7927주)을 매각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