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자들 한국 찾는다…1억5000만 달러 유치 기대

25~27일 서울에서 '차이나위크' 개최

입력 : 2016-04-26 오후 4:06:03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정부가 중국 대형 투자회사 푸싱그룹 등 주요 투자자들을 국내에 초청해 맞춤형 투자유치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등에서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유치 촉진 행사인 '차이나위크'를 개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이번 행사는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의 대(對)한국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규모(FDI 신고 기준)는 2010년 4억1400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9억780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기업 58개사와 국내 기업 113개사, 그리고 지자체와 유관기관 18곳이 참가하며, 투자설명회와 상담회,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투자유치 논의가 진행된다. 
 
행사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고급 소비재와 문화콘텐츠, 의료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강한 투자의향을 가진 기업들이 방한했다.
 
산업부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인 징둥, 안방 보험 등 11개 유력 기업이 참석하는 주형환 장관 주재 라운드테이블도 마련해 투자유치 성과 창출을 추진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금융과 부동산에 집중됐던 중국의 투자가 고급소비재와 문화콘텐츠, 신산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총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한중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 장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양국 간 투자협력 기회로 활용한다면 상생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고급 소비재, 서비스업, 신산업 분야는 유망한 투자협력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정부는 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창출된 중국 기업의 투자 모멘텀을 가시적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주중 대사관·영사관 및 코트라 무역관을 활용한 다각적인 투자유치 지원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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