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감시활동 강화"

선진국 지분 5%, 개도국 이전

입력 : 2009-10-05 오전 9:53:01
[이스탄불(터키) = 뉴스토마토 김종화 장한나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금융부문 뿐 아니라 실물부문에 대한 세계경제 감시활동을 강화할 전망이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중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International Monetary and Financial Committee)에서 위원들이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IMF의 세계경제 감시 기능이 강화돼 금융부문 뿐 아니라 실물부문까지도 IMF의 임무 감시 범위에 포함된다.
 
IMFC는 선언문에서"그동안 IMF가 조기경보체제 도입, 금융부문 및 국가간 감시활동 강화 등 세계경제 감시활동 강화를 위해 중요한 조치들을 이행했다"며 "향후에도 국가간·권역간(금융-실물)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IMFC는 제14차 쿼터(의결권) 검토안을 확정짓기로 합의, 선언문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2011년 1월까지 선진국 등 과다대표국에서 개발도상국과 같은 과소대표국으로 5%분의 쿼터가 이전된다.
 
또 각 위원들은 지난 4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신차입협정(NAB) 5000억달러 이상 증액안이 이번 연차총회에서 최종 타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IMF/WB 연차총회 최종 합의문(코뮤니케)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C는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2380억달러 상당의 특별인출권(SDR) 배분, 탄력대출제도(FCL, Flexible Credit Line) 등이 신흥개도국 회원국들에 효과적인 도움을 줬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IMF 융자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C는 IMF 24개 이사국의 재무장관을 위원으로 하는 IMF의 최고위급 회의로 매년 연차총회 기간 중 개최되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IMFC 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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