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국악당 등 4점 건축문화대상

입력 : 2009-10-05 오전 10:38:03
[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2009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에 '서울남산국악당', '부띠크 모나코', '반포577'설계자와 '은평뉴타운 현대IPARK' 시공자가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2009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은 문화다'를 표방하며 지난 1992년에 제정된 상으로, 우수한 건축물이 만들어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건축인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축사협회 등이 공동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선정 배경에 대해 "주변과 도시의 조화, 도시와 사회에 대한 공공성 및 기여도, 디자인의 독창성, 시공의 완성도, 건축의 이해도와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사회공공부문 대통령상 수상작인 '서울남산국악당'은 건축기법과 재료, 채색 등 전통건축기술을 사용해 단아하고 순박한 건축미를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간부문 대통령상 수상작 '부띠크모나코'는 천편일률적이고 익명화된 도시상업건축에 건축적 정체성을 부여했고, 건축사의 창의적 설계안과 완벽시공에 가까운 건설사의 노력이 시너지를 일으켜 완성도 높은 건축물로 인정받았다.
 
공동주거부문 대통령상 수상작인 '은평뉴타운 현대IPARK'는 서울 뉴타운 시범지구인 은평뉴타운 내에 조성된 아파트로 주변의 자연 지형과 경관을 그대로 살린 다양한 건물 형태와 가로변 스트리트형 상가 등 공동주거단지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도시개발에 새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일반주거부문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반포 577'은 서울 반포동 서리풀공원 입구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도시형 한옥과 같이 건물 외곽은 막고 내부를 비워 기존 자투리땅을 새로운 공간으로 창출해 낸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국무총리상에는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 복합단지', '금호아시아나 본관', '집운헌' 설계자와 '의정부 녹양휴먼시아' 시공자가 선정됐다.
 
한편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에는 준공건축물부문 137점, 계획건축물부문 527점 등 총 664점이 응모했으며 수상작은 오는 9일까지 건설회관 2층 로비 전시장에서 전시된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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