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국토해양부의 내년도 총예산은 23조8000억원이며, 특히 도로와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에 투입될 예산은 23조5000억원으로 편성됐다.
국토해양부는 국토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2010년 국토부 예산을 23조8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회에 제출했던 20조4000억원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한 액수다.
사회기반시설에 들어갈 예산은 전체 예산 가운데 98.7%인 23조5000억원이며 4대강 사업비에 3조5000억원, 주택과 해양환경 분야 예산을 제외한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20조원이 투입된다.
부문별로는 도로의 경우 기존도로의 효율적 활용에 중점을 두는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당초 정부안이었던 7조9000억원보다 3000억원이 삭감된 7조6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철도부문은 올해보다 10% 늘어난 5조2000억원, 수자원부문은 기상변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해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한 5조2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산업단지부문과 여수엑스포사업은 올해 당초 정부안보다 각각 32%와 75% 증가한 8216억원, 335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외에도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국민주택기금에산이 지난해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16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올해까지 재정사업으로 도로 48개 구간(5702억원), 철도 2개 사업(454억원), 도시철도 3개 구간(1789억원), 해운·항만사업 9개(1092억원), 물류시설공사 3개(141억원), 하천댐 사업 2개(112억원), 산업단지 조성 14개(1774억원)등 총 86개, 1조5637억원 규모의 사업을 완료했다.
송석준 국토부 기획조정실 재정담당관은 "국토부 SOC예산을 전년도 수정증액 예산 수준으로 편성한 것은 4대강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민생활과 산업활동의 기초가 되는 SOC를 지속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동안 예산편성과정에서 4대강 때문에 지방의 주요 SOC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중 최종 확정된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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