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단위: 십억원). 자료/LG디스플레이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과 패널단가 하락으로 인해 폭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4.7% 감소한 5조9892억원, 영업이익은 94.7% 줄어든 39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억8700만원으로 99.8% 줄었다.
이처럼 실적이 곤두박질친 것은 BOE 등 중국 업체들이 LCD 생산량을 늘리며 공급과잉 상태에 이르러 패널단가가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폭이 컸던 30인치 이하의 TV용 패널 비중을 줄이고 40인치대 및 60인치 이상의 TV패널과 M+, UHD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렸지만 악화된 시장 상황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8%, 태블릿PC 및 노트북PC용 패널이 24%, 모바일용 패널이 23%,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기록했다. 1분기말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부채비율은 77%, 유동비율은 153%, 순차입금 비율은 15%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UHD, HDR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2016년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반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판가는 지역별 이벤트 및 신제품 출하 증가로 하락폭이 둔화되고 전반적 안정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