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우수 기능인을 발굴·육성하는 삼성 고유의 기술 경연 대회가 사흘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에는 해외법인 참가 선수도 크게 늘어 삼성 기능인들의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됐다.
삼성은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제9회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를 진행한다. 26일 개막식을 가졌다.
제9회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가 26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개막했다. 사진/삼성
삼성의 기술 중시 경영 일환으로 지난 2008년 그룹 차원에서 처음 열린 기능경기대회는 올해부터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로 격상됐다. 해외법인 참가자 수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중공업(010140) 등 5개 계열사와 중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 이집트 태국 등 9개국 23개 해외법인에서 총 14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중 73명이 해외법인 소속이다.
대회 종목은 자동화시스템 구축, 전기제어시스템 제작, 제조설비·지그 설계, CNC밀링가공, 사출조건 최적화, 조선용접, 해양용접 등 제조현장의 7개 핵심기능 직종이다.
대회장에는 삼성전자, 에이원, 훼스토, 지멘스, 내셔날인스트루먼트 등 5개 회사가 참여하는 자동화 및 비전 거사 장비 시연 전시회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학생들의 작품 전시가 마련됐다. 또 삼성 소속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 시연과 전국기능대회 출신 신입 기능인력 워크숍이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개막식에서 "기능인이 갈고 닦은 기술력이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며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장시호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부사장은 "우수 기능인력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함으로써 초일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제조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서로 배우고 공유해 삼성의 제조 경쟁력을 한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