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증권사들은 27일
삼성전기(009150)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7만3700원), 대신증권(6만8000원),
KTB투자증권(030210)(6만7000원) 등이 기존 '매수' 의견은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기를 신규 '매수' 추천하고 목표가 6만5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1% 늘어난 1조6043억원, 영업이익은 49.6% 줄어든 429억원을 기록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외형성장은 환율 효과와
삼성전기(009150) '갤럭시S7' 판매 호조의 영향이지만, 문제는 수익성"이라며 "카메라 모듈 이익률이 좋지 못했고, 스마트폰 기판인 HDI는 적자가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단기적인 이익모멘텀을 기대하기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방산업 변화에 대응한 신사업과 부품 경쟁력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신규 '매수' 의견을 제시한 박준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성장 모멘텀은 찾을 수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기술적 차별화, 캡티브 시장 확보, 1조원을 넘는 현금 보유 등의 강점으로 향후 전장부품 등 신사업에 진출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중장기적 관점의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