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 인민은행은 신규대출 규모와 관련해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곧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강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전반적으로 볼 때 현재 대출상황은 곧 안정화될 것"이라며 "지난 8월 대출은 적당한 수준을 유지했고 6월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 8월 신규대출은 4104억위안으로 잠시 주춤했던 전월 3559억위안을 넘어섰다. 올 1~8월 동안의 신규대출은 총 8조185억위안(1조199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달 신규대출 역시 4000억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전망된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경제회복을 지지하기 위해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합리적인 대출 증가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혀 지나친 유동성 공급이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이강 부총재와 쉐쉬런 중국 재정부장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주요 20개국(G20) 경제 관료들과 만나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고전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중국 역시 글로벌 공조체제에 협력할 것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