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7개월째 증가..2542.5억弗

작년 6월 이후 15개월來 최대규모

입력 : 2009-10-0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542억달러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09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542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2454억6000만달러보다 8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3월 이후 7월 연속 증가세인데다 지난해 6월의 외환보유액 2580억9000만달러 이후 15개월만에 최대규모다.
 
한국은행은 운용수익과 외평기금의 외화유동성 공급자금 만기도래분 회수, 유로화·엔화 등의 상당폭 강세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 상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수권(SRD) 배분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외환보유액이 연말을 전후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제의 호전에 따른 달러화 시세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157억2000만달러(84.8%), 예치금 336억9000만달러(13.3%), SDR 37억7000만달러(1.5%), IMF포지션 9억9000만달러(0.4%), 금 8000만달러(0.03%)로 구성됐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말 현재, 2764억달러를 기록 중인 인도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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