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하나투어(039130)의 자회사 SM면세점은 29일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인 'SM면세점 서울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그랜드오픈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3개월 안에 서울점에서 일 매출 10억원, 연간 매출 3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프리오픈 이후 매달 100%씩 성장세를 보여 현재 일 매출은 3억∼4억원을 기록 중"이라며 "지난해 11월 오픈한 인천공항점이 4개월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는데, 이런 자신감으로 서울 시내면세점도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M면세점은 ▲여행기업 하나투어의 관광 인프라 ▲한류·K-뷰티 체험을 통한 중소기업상품 수출 촉진 ▲인사동 제휴 시너지를 통해 '한류체험형 관광쇼핑 랜드마크'로 도약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SM면세점 서울점은 지하 1층 '해외 명품관'과 지상 2~3층의 '화장품·향수·시계·주얼리·액세서리관', 4층의 '식품·주류·담배·패션잡화관', 5층 '한류 드라마몰'까지 7개층 약 1만㎡(3000평) 규모로 570여개 브랜드 6만여품목이 입점했다. 설화수, 후, 정관장 등 국내 대표 상품에 이어 조말론, 디올, 맥, 마크제이콥스, 에스티로더 등 인기 수입 브랜드까지 합류해 1월 프리오픈에 이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MD구성을 선보인다.
SM면세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사동 주요 한정식·전통찻집 바우처 제공 ▲K-뷰티 체험행사 진행 등 한국문화와 제품을 직접 맛보고 써보는 '체험형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 하나투어를 통해 출국하는 연간 400만명의 내국인 여행객에는 여행상품 예약부터 출국까지 현장에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300만 회원을 보유한 '하나투어마일리지'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해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
SM면세점은 지난해 7월 중소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서울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중소기업상품 해외진출 전진기지 역할 수행을 위해 인천공항점·서울점 등 SM면세점 오프라인 매장과 한국어·중국어·영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서비스되는 제3의 매장인 SM온라인면세점, 대 중국 등 글로벌 미디어를 통한 판로망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권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SM면세점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가득찬 인사동에 위치해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으로 출발하는 SM면세점은 여느 재벌기업 못지않게 발전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글로벌 면세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가 서울점 그랜드 오픈식에서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M면세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