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국내 4만8505대, 해외 19만2882대 등 총 24만138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2.7%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15.9% 감소하며 전체 판매 감소율 11.4%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차 판매와 주력 RV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준수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형 K7와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에 주력 레저차량(RV)의 꾸준한 인기가 더해진 것이 주효했다.
4월 국내 판매를 이끈 K7은 신형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며 총 5504대(구형 포함)가 판매됐다. 지난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3달 연속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는 2440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 증가에 일조했다. 최고급 SUV 모하비도 1664대가 판매되는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가 호실적에 기여했다.
이밖에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주력 RV 차종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한 RV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 4월 판매실적. 자료/기아차
기아차의 4월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8만3351대, 해외공장 생산분 10만9531대 등 총 19만28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국내공장 근무일수 감소가 더해져 국내공장 생산 분은 전년 동기 대비 25.4%, 해외생산 분은 6.8%씩 감소했다.
차종별 해외 판매는 신형 모델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스포티지가 총 4만8897대를 기록하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프라이드, K3가 각각 2만 7455대, 2만1624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4월까지 기아차의 누적 판매량은 국내 17만6630대, 해외 76만9915대 등 94만65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