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경남기업은 최근 M&A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 절차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경남기업에 따르면 지난 3월20일 법원의 허가를 거쳐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매각방법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로, 5월27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예비실사기간을 거쳐 6월30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경남기업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9월 중에 투자 본계약(양수도계약, SPA)의 체결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경남기업은 작년 3월27일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조직 및 사업 구조조정, 고위험군 현장 타절 등 강도 높은 자구이행 노력을 통해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특히 지난달 베트남 소재 '랜드마크72' 빌딩의 채무관계를 완전 소멸시켜 채무 리스크가 크게 해소됐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국내 13개 업체만 보유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 참여의 필수조건인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타사에 비해 특수공정과 해외시장에 대한 수주경쟁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기업은 2일 오전 서울 답십리동에 위치한 본사 강당에서 이성희 대표이사 등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비전으로 '새로운 시작, 신뢰받는 건설명가'를 확정하고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이 관계자는 "회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임직원의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시장의 신뢰받는 건설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의 위상을 새로이 정립한다는 취지로 슬로건을 새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2일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이성희 대표(좌측 네 번째) 등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기업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