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이 글로벌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HSBC는 HSBC신흥시장지수가 3분기 55.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0.7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4.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스티브 그린 HSBC그룹 회장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이 세계 경제회복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세계는 지금 역사적인 힘의 이동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HSBC는 내년 신흥국 경제가 6%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들의 경제 성장은 1.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년 신흥국 경제가 5.1% 성장을 기록하는 반면 선진국 경제는 1.3% 성장에 머룰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HSBC는 또 중국과 싱가포르, 한국의 선전 속에 내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6.9%를 뛰어 넘는 7.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로버트 프라이어-반데스포드와 프레드릭 뉴먼 HSBC 연구원은 "내수 수요 증가와 수출 호조로 아시아 경제의 성장률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