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주, 성장 기대감에 실적 전망치 '쑤욱'

5개사 연간 영업익 전망치 1900억원…전년비 50% 증가

입력 : 2016-05-10 오후 3:29:54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미용주들의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0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등을 제조하는 LG생명과학(06887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케어젠(214370), 휴메딕스(200670) 등 5개사의 합산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195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292억원 대비 51.5%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실적 추정치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초 전망치 1877억원 대비 4.3% 상승한 것이다.
 
개별로는 메디톡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517억원에서 올해 67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휴젤은 178억원에서 360억원, LG생명과학도 252억원에서 387억원, 케어젠은 205억원에서 354억원, 휴메딕스는 141억원에서 185억원 등 높은 영업이익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매출액도 마찬가지다. 이들 5개사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8293억원으로 지난해 6826억원 대비 21.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도 강세다. 메디톡스는 지난달 말 대비 주가가 10% 넘게 올랐으며 휴젤과 휴메딕스도 5~7%대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들 업체의 실적개선 전망은 관련 시장의 성장과도 관련이 깊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용성형 관련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일반 제약사들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5~7% 성장하는 제약시장보다 미용성형 관련 시장 성장률은 8~12%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시장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규모는 2010년 480억원에서 지난해 750억원으로 56.2% 넘게 성장했다. 또 필러 시장도 지난해 800억~9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전세계도 마찬가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35억7600만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연평균 13.3% 성장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필러 시장이 2009년 6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27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시장은 고성장을 하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의 경우 지금까지 내수 점유율을 확대해 성장해왔다”며 “이제는 중동, 동남아 등 이머징 마켓으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적 성장이 이어질 수 있는 미용성형 기업에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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