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지엠대우가 야심차게 내놓은 글로벌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출시이후 한달여간 성적에서 기아차 모닝에 뒤졌다. 그러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판매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여서 조만간 전세를 뒤집을 가능성도 크다.
업계에 따르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9월 한달간 7216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9038대를 판매한 모닝에 약 2000여대 격차를 나타냈다.
올해 9월까지의 전체 판매실적에서도 모닝은 7만5958대를 기록했고, 마티즈는 구형모델을 포함해 1만9717대에 그쳤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쟁력에 대해 지엠대우는 당초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었다. 릭 라벨 부사장은 지난달 기자단 시승행사에서 "동급 최강의 안전성, 동급 최고 디자인, 동급 최대 실내공간 등을 고려하면 고객들은 마티즈를 선택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9월 성적이 모닝에 비해 뒤졌다고 해서 지엠대우의 자신감을 탓할 상황은 아니다. 9월은 첫달 성적일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판매고가 계속 상승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지엠대우 관계자는 "모델 자체의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계속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훨씬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충돌테스트에서 모닝보다 좋은 결과를 받은 것도 강점이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최근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2등급을 받은 모닝을 제치고 1등급을 차지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모닝의 경쟁은 경차시장 자체를 확대하는 효과도 내고 있다.
상반기 경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14%를 기록했지만 마티즈 출시로 경쟁이 격화되면서 18%/까지 점유율이 늘어났다.
시장의 파이까지 키우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경차대전은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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