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14분기 만에 흑자전환-미래에셋대우

입력 : 2016-05-17 오전 8:29:12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7일 일진머티리얼즈(020150)에 대해 14분기 만에 흑자전환하는 등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6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051억원, 영업이익은 58억9000만원으로 시장 예상(영업이익 34억원)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연결 흑자는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은 중국 고객사향 중대형 전지용 I2B의 빠른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좋은 I2B 매출 증가, 아직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ICS(PCB)의 생산라인을 I2B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이어 “과거 ICS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나 지난 하반기부터 기존 ICS라인을 I2B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I2B의 생산비중이 ICS를 처음으로 넘어서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매출은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적자 사업부인 ICS 비중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생산라인 전환과 신규 설비투자 가능성은 일진머티리얼즈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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