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상반기 중 IoT 전국망 구축

IoT 신규 서비스 활성화 기대

입력 : 2016-05-19 오전 11:09:29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SK텔레콤(017670)이 상반기 중으로 사물인터넷(IoT)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IoT 전국망 조기 구축, IoT 서비스 개발 로드맵 제시, IoT 서비스 요금정책 준비 등 IoT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IoT는 오는 2020년 세계 산업 규모가 약 1400조원에 달하고, 저전력장거리통신(LPWA)으로 인한 산업규모만 약25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가 경제 재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신산업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 IoT용 비면허 대역의 주파수 출력 상향을 예고한 바 있으며, 이에 더해 최근 IoT용 요금제에 대한 규제 완화와 IoT용 비면허 대역 주파수 추가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IoT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IoT 사업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6월까지 로라(LoRa) IoT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5월 말까지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 구축한 이후, 상반기까지 인구대비 99%와 전국 면적 대비 90% 수준의 전국망을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통신빈도가 적고 저용량 데이터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IoT 전용망의 속성을 고려해 원격 검침, 위치 추적, 모니터링 3대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PWA 외에도 실시간성과 이동성이 높은 영역에 대해서는 LTE-M을 적용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형태의 IoT 전용망을 통해 IoT 서비스의 외연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IoT 전용 모듈이 설치된 스마트 가스 미터의 데이터를 태블릿을 통해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요금보다 매우 저렴한 IoT 전용 요금제도 출시를 준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약정기간, 회선 규모에 따른 차별적 할인율도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LPWA망을 이용할 경우 LTE-M망을 이용할 때보다 대폭 인하된 수준의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LPWA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듈 제공 업체를 복수로 운영할 계획이며,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해 LPWA 모듈 10만개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IoT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SK텔레콤은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해 IoT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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