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최근 판매에 들어간 ‘미래에셋우량 외화표시채권(KP)펀드’가 쉽고 효과적인 달러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KP는 미국 달러화에 투자하면서 높은 이자수익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거액 자산가들 사이에선 이미 큰 인기를 끌었지만, 거래단위가 크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 16일 출시된 미래에셋우량KP펀드는 공모로 출시됨에 따라 투자금액과 현금화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투자가 가능해졌다. 투자기간이 30일만 넘으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KP에 직접투자가 어려웠던 일반 투자자도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됐다.
또 달러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달러로 펀드를 매수 할 경우 환차익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비과세 혜택 또한 받을 수 있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의 경우 환율 변동 위험 없이 원화로도 매수가 가능하며, 연간 1%의 프리미엄 수익 또한 얻을 수 있다.
달러로 펀드를 매수할 경우 목표 수익률 연 2%에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수시형 달러 예금이 0.3% 내외, 증권사의 환매조건부채권(RP)이 1.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2배에서 6배 가량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원화로 매수하는 경우 목표 수익률 연 2%에 프리미엄 수익률 1%를 더해 약 3%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우량KP 펀드는 국내공기업, 은행 같은 최우량 회사들이 발행한 달러 채권을 위주로 다룬다. 따라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일반 투자자나 해외채권에 생소한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김희주 미래에셋대우 상품개발운용본부장은 “달러화 강세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KP펀드는 달러화로 투자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투자처”라며 “다만 미래에셋 우량KP펀드의 경우 편입 채권의 만기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미국의 장기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경우 단기적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은 유의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미래에셋대우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