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지난 2분기부터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는 CJ인터넷의 정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공식 자료를 통해 "CJ인터넷의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포털사이트 다음 아웃소싱이 끝났고, 사용자가 감소한 웹보드 게임의 둔화되는 성장세와 신작게임의 매출이 미미한 점"을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장 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CJ인터넷의 3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대비 12.5% 늘어난 52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5% 감소한 103억원 수준이다. 매출 대비 이익 규모가 작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웹보드 부문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장 연구원은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서의 가이던스 하향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웹보드 게임부문 매출이 방학시즌 돌입에도 불구하고 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가이던스 하향조정의 주된 이유가 될 것으로 장 연구원은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CJ인터넷의 신작인 드래곤볼 온라인의 성과와 인수합병 가시화 여부가 향후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드래곤볼온라인은 최근 끝난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11월초 2차 비공개, 11월말 3차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12월경 공개테스트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장 연구원은 지난 9일 1만3350원이던 CJ인터넷의 목표주가를 1만3600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