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정부가 과거에 부실 금융기관이나 기업에 투입했던 공적자금 중 66.2%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4일 '2016년 1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 자료' 통해 지난 1997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원된 168조7000억원 가운데 3월말 현재 111조6000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회수율은 66.2%로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1~3월) 중 회수한 금액은 345억원이었다. 2015년 회계연도(2015년4월~2016년3월)에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생명의 출자주식 배당금 형태로 받은 것(238억원)과 KR&C(옛 정리금융공사)의 대출금 이자 수입(106억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앞서,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을 조성해 금융기관 부실을 정리한 바 있다.
한편, 세계 금융위기 이후 조성된 구조조정기금은 2009년 6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총 6조1693억원을 지원해 지난해 3월 말까지 107%인 6조5983억원을 회수했다. 이 기금의 경우, 지난 2014년 말로 모든 채권 원리금이 상환되면서 더 이상 운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