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신규 상장사들 중 절반 이상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한 44개의 코스닥 기업(스팩 58개 제외) 중 25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했다.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픽셀플러스(087600),
파인텍(131760),
타이거일렉(219130),
코디엠(224060) 등 11개사다. 이들은 매출액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셀플러스의 1분기 매출은 201억218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75% 줄었다. 영업이익은 54억8055만원에서 적자로 전환해 35억2894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파인텍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644억1168만원에서 올해 203억3308만원으로 68.43% 감소했고 영업손실 39억6262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인포마크(175140)는 1분기 232억41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95.27%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3억5543만원에서 14억6050만원으로 310.78% 늘어났다. 에스엔텍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62억3942만원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에는 232억6522만원으로 272.87%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 10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도 35억4800만원으로 252.7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초기 상장 기업들의 경우 실적 변동폭이 크다고 조언한다. 기업이 상장 때 회사의 역량이 몰린다는 것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기업공개(IPO)할 때 기업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이 집중되다보니 막상 상장하고 난 후에는 실적이 부진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만약 신규 상장사가 경쟁력이 있다면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을 때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장한 코스닥 기업의 상당수가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