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신종플루 집단발생이 추석을 기점으로 우려했던 것과 달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추석 이후인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두 명 이상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집단이 139곳으로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월6일 신종플루감염집단은 150곳이었고 이후 계속 증가해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288곳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8일부터 10월4일까지 149곳으로 줄어드는 등 추석 이후에도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주 집계된 신종플루감염집단 139곳 중 137곳이 학교였고, 이 중 초등학교가 53곳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34곳, 고등학교 31곳, 유치원 13곳, 대학 6곳 등의 순이었다.
추석 이후 신종플루 감염집단수가 줄어들긴 했으나 신종플루 확산여부는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추석 연휴 이후에만 신종플루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중증 합병증 환자도 7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추석연휴 이동객이 한꺼번에 몰려 감염집단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지만 다행히 집단발생은 감소세를 기록했다"면서도 "신종플루 잠복기가 있어 추석 이후 환자발생 추이는 다음주가 돼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15명이고, 이 중 노인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망자는 13명이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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