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국내 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23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2조1033억원) 1318억원(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1조32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814억원 보다 456억원(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0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19억원 보다 862억원(10.5%) 증가했다.

 

생보사의 경우 보험료 유입에 따른 운용자산이 47조1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되고,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수수료 수입 등으로 영업외손익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손보사는 운용자산이익률 하락과 지난해 같은 기간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투자영업이익과 영업외손익이 감소했으나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손실이 감소했다.

 

1분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47조 46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조1293억원 보다 2조3400억원(5.2%) 증가했다.

 

생보사는 보장성보험(8.2%)과 저축성보험(7.5%)이 증가하면서 수입보험료 28조99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조3358억원 보다 1조6575억원(6.1%) 증가했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이 11.9% 증가하며 수입보험료(보유보험료)는 18조 47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조7935억원 보다 6825억원(3.8%) 증가한 수치다.

 

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3%로 전년동기 0.96% 대비 0.03% 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동기 9.43% 대비 0.07% 포인트 하락한 9.36%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1분기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974조3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3조5502억원 보다 80조7994억원(9.0%) 증가했으며 자기자본(97조6603억원)은 92조4198억원 보다 5조2405억원(5.7%) 증가했다.

 

금감원은 "1분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보험영업손실 축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 지표(ROA·ROE)가 하락하고 저금리 지속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는 등 투자환경이 악화되는 추세"라며 " 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보다 강도 높은 경영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