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독일의 자동차업체 BMW가 미국의 모바일 카풀(차량공유) 업체 '스쿠프'(Scoop)에 투자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MW가 미국에 설립한 벤처캐피탈 BMW아이벤처스( i Ventures)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모바일 카풀 서비스에 투자한다.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쿠프는 이웃이나 직장 위치가 비슷한 사람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간단한 예약만으로 차량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샌프란시스코만 일대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 나온 BMW의 콘셉트카. 사진/로이터
BMW는 최근 공격적으로 IT 스타트업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개인용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로이터통신은 BMW가 미래의 경쟁자들을 미리 사두기 위해 그동안 자동차 판매 증가로 늘어난 현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BMW는 인도 차량공유 서비스 섬몬(Summon),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 제작사 라이드셀(RideCell), 온라인 주차 관리 서비스 저크(Zirx), 대중교통 정보제공 서비스 무빗(Moovit), 운전습관을 파악해주는 젠드라이브(Zendrive) 등에 잇따라 투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