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날 하버드대학교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경제 지표가 연준 목표에 부합한다면) 수개 월 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아마도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은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이뤄줘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보다 낮으며 글로벌 경제 위험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옐런 의장은 또 "미국 경제가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국제 유가와 달러화도 대략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파란불이 들어왔다는 의미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AP
연준은 다음달 14~15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논의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옐런 의장의 발언 전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8%로 전망했으나 발언 이후 34%로 상승했다.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발언 전 57%에서 발언 후 62%로 올랐다.
최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회의록에서도 대부분의 위원들이 경제 지표가 연준 예상에 맞을 경우 6월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