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등이 모두 소폭 오르는 등 자본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정부 출자를 받아 총자본비율이 10%대를 회복했던 수출입은행은 다시 9%대로 떨어져 하위권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3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02%로 작년말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총자본비율과 마찬가지로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각각 14.02%, 11.56%, 11.09% 수준으로 각각 0.2%포인트, 0.27% 올랐다.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총자본 증가과 위험가중자산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별로는 씨티(17.00%), 국민(15.81%)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며 수출입(9.89%), 수협은행(11.62%)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말 정부의 출자를 받아 10%대를 회복했다가 다시 9%대로 떨어졌다.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74%, 11.44%, 10.83% 수준으로 작년말 대비 모두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 및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며 "대외여건 악화 및 수익성 부진 등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자본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자료/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