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감소하며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감소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3.4% 감소를 기록한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당초 21% 감소를 전망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역시 크게 웃도는 결과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5% 하락했다.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 감소폭이다. 지난달 무역 흑자는 12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586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시행과 신규 대출 확대로 시장에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해온 정부의 노력으로 중국은 글로벌 경제의 위기 탈출을 이끌고 있다.
중국의 약진 속에 선진국 경제도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며 글로벌 수출 수요도 되살아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위안화 절하가 이어지며 중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더해주고 있다.
데이비드 코헨 액션이코노믹스 싱가포르지점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 감소폭 둔화는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폴 캐비 맥쿼리 증권 연구원은“중국의 수출이 오는 12월을 기점으로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의 수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