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독일의 지난 8월 수출이 예상을 깨고 4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지난 8월 수출이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1.9% 성장을 전망한 시장의 예상치를 뒤집는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하락한 것이다. 반면 지난 8월 수입은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독일의 8월 무역수지는 81억유로(119억달러)로 나타나 전월 기록한 141억유로에서 크게 후퇴했다. 8월 경상수지 흑자 역시 전월 114억유로에서 60% 감소한 46억유로를 기록했다.
아낼리사 피아자 뉴스그룹 런던지점 연구원은 "독일의 8월 수출 감소가 글로벌 수요 감소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피아자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8월 수출 감소는 독일의 경제회복이 여전히 취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독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다소 부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 정부는 이번 주 올해 독일 경제가 마이너스(-) 4~5%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전망한 -6% 성장보다 개선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