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실적)LGD, 3분기 영업익 8502억원 전망

"4분기 모멘텀 둔화국면을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입력 : 2009-10-14 오후 4:33:37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1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환율하락에도 불구, 원가개선과 패널가격 상승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본사기준)는 매출액 5조6899억원 영업이익 850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점치고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5조6900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8870억원으로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패널가격의 상승폭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고 지속적인 원가개선과 8세대 신규라인의 예상보다 빠른 완전 양산체제로 제조원가가 대폭 절감됐다”며 호실적 전망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은 글라스를 포함한 핵심부품의 타이트한 공급여건에 따른 패널가격 상승과 계절적 수요 증가, 원가개선 등으로 크게 개선되면서 시장예상치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 5조9524억원, 영업이익 9244억원을 전망했다.
 
그러나 중복과잉투자에 따른 공급과잉과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 대한 우려가 3분기 호실적 전망을 상쇄하는 분위기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선두업체들의 생산설비 경쟁 및 패널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가능성과 4분기 이후 패널가격 약세 전환, 중국 패널업체들의 신규투자 증가 및 주요 패널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에 따른 과잉투자 심화 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도 “4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공급과잉이 불가피하다”며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에는 1분기를 지나면서 패널가격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LCD의 의미있는 주가반등은 연말연초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예상된 모멘텀 둔화국면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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