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60선 '눈앞'...환율하락에 '속도조절'

포스코·대한항공↑·현대차 등 자동차株↓..환율하락 '희비'

입력 : 2009-10-15 오후 3:31:08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주가가 16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이 재차 강력하게 매수했으나 환율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었다. 상해종합지수가 한달만에 3000선 회복을 시도하면서 중국관련주의 랠리도 돋보였다.
 
15일 코스피지수는 9.90포인트(+0.60%) 상승한 1658.99포인트로 마감, 이틀째 올랐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가 1년 만에 1만선을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해 개장 초 1672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1150원대에 진입하는 등 연중최저치로 떨어지자 지수 오름폭이 둔화되는 양상이었다.
 
외국인이 미국발 훈풍으로 인해 강력한 순매수를 기록했다. 535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사흘째 매수 우위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66억원, 3339억원 매도 우위였다.
 
전날에 이어 철강주(+3.18%)와 기계주(+1.63%)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원화강세와 관련한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전날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POSCO(005490)가 4분기 긍정적 실적전망과 환율 하락 요인까지 겹치며 3.69% 상승했다.
 
음식료주인 오리온(001800)(+3.84%)과 항공주 대한항공(003490)(+1.18%) 등도 1~3% 상승했다.
 
은행주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유상증자를 당분간 보류한다는 소식에 따라 3.61% 상승했고, 우리금융(053000)(2.19%)과 전북은행(006350)(+2.68%)도 2% 이상 올랐다.
 
반대로 수출주는 부진했다. 특히 현대차(005380)(-1.41%)와 기아차(000270)(-3.65%)가 1~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58포인트(-0.31%) 내린 510.46포인트로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32억원 순매수, 개인이 195억원 순매도였다.
 
GS홈쇼핑(028150)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3분기 실적 기대감과 배당 매력, 외국인 매수가 더해지며 4.31% 올랐다. 특히 외국인은 이 종목에 대해 9, 10월 꾸준한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 협정문에 가서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평화정공(043370)(+5.74%), 세종공업(033530)(+1.87%) 등 자동차부품주가 대체로 상승했다.
 
모두투어(080160)(+4.91%), 하나투어(039130)(+1.72%), 자유투어(046840)(+4.17%) 등 여행주들이 환율 하락과 맞물려 오름세였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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